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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화재 소방관 2명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안타까운 사고

by 리뷰플릭스 2024. 2. 1.

문경 육가공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구조 활동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생명을 잃었다.

이들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에 소속된 김모(27) 소방교와 박모(35) 소방사였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4시 14분경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 있는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공장에서 화재 진압 작업을 하던 중 고립된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전에도 이날 오전 1시 1분경 화재로 인해 무너진 건물의 3층 바닥 위에 다른 구조대원의 시신이 있었다. 이 시신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구조대원은 발견될 때 서로 5∼7m 떨어져 있었다. 시신 주변에는 많은 잔해가 쌓여 있어 수색 작업이 어려웠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두 구조대원의 신원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구조대원들은 같은 복장을 입고 있어 신원을 알아보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조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김 소방교는 2019년 7월에, 박 소방사는 2022년 2월에 소방관으로 임용되었다. 박 소방사는 특전사 출신이었다.

이들은 팀원 2명과 함께 4인 1조로 구성되어 건물 3층에서 인명 구조와 화점 탐색을 수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화염이 갑자기 번져서 계단을 통해 탈출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계단실 근처 바닥이 무너져서 이들이 추락한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 중에도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바람에 구조대원들은 긴급하게 대피하고 안전 점검을 한 후 다시 들어갔다.

유가족들은 마을회관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소방청은 공식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47분경에 발생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공장 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고 추정된다.

화재가 확산되면서 건물이 붕괴되었고, 소방 비상 대응 2단계가 발령되었다. 이는 인근 8∼11개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이 총동원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문경소방서에서는 근무자뿐만 아니라 비근무자도 모두 투입되었다.

화재는 이날 0시 20분경에 진화되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있던 5명의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다. 그 중 1명은 연기를 많이 들이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화재 현장에 장비 47대와 331명을 투입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4층 건물이었다. 연면적은 4천319㎡이고, 2020년 5월에 사용 허가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경과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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