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회사의 대표와 그의 동료들이 고객들에게 자동차를 리스하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사라져 경찰에 신고되었습니다.
이들은 유명한 연예인을 활용하여 원금을 반환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실제로는 다음 투자자의 돈을 사용하여 '폰지 사기'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하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현재까지 이 회사에 사기를 당한 피해 금액은 약 200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증금을 지불하면 월 납부료의 절반을 지원"…
서초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의 유 모 대표 등 일당은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되었습니다.
이들은 고객들과 자동차 리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받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B사는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는 대형 중고차 판매 회사입니다. 2010년에 회사를 설립하여 중고차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였습니다.
2017년부터는 회사가 소유한 자동차를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만 지불하면 계약 기간 동안 빌릴 수 있도록 하는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명한 개그맨 출신 딜러 이모 씨 등을 활용하여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2억여원 수준이던 매출액이 2019년에는 208억여원으로 증가하였습니다.
B사는 저렴한 이용료를 앞세워 고객을 모아왔습니다. 이들은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지불하면 월 납부료의 절반 가량을 지원한다고 홍보하였습니다.
이미 지불한 보증금은 계약 만료 시 돌려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이들은 고객이 캐피탈 회사와 리스 계약을 체결하도록 중개하면서 동시에 B사의 리스료 지원에 대한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였습니다.
고객들은 보증금을 지불하면서 평균 월 납부료의 절반 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자인 김 모씨(35)는 2021년에 B사의 딜러를 통해 시세 4500만원짜리 2019년식 볼보 XC60을 리스하였습니다.
B사는 김씨가 캐피탈사로부터 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김씨는 B사에 2140만원을 리스 차량에 대한 보증금으로 지불하였습니다.
캐피탈사에 매달 내야 하는 110만원 중 50만원을 B사에서 지원금 형식으로 지급하고 김씨는 매월 60만원을 납부하였습니다.
문제는 계약 기간 만료 시점에 보증금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에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했지만 B사 딜러를 포함한 관계자들과의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김씨가 낸 보증금 역시 캐피탈사에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김씨는 지난 3년 동안 할부금 2160만원을 지불하였지만, 갚아야 할 원금이 4980만원이 되었습니다.
B사는 신규 고객의 보증금을 받아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돌려주는 폰지 사기 형태로 회사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 악화 등으로 신규 고객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기존 고객의 원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오토리스 사업은 고객이 많아질수록 지불해야 하는 지원금 규모도 커져 사업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판매 시 딜러가 받는 수수료는 약 2% 수준인데 B사는 6%에 달하는 수수료를 딜러에게 지급하였다"며 "높은 수수료와 고객 지원금 등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기존 고객의 보증금을 내어줄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였습니다.
B사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1000~2000명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피해액은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크게는 7억원까지 다양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아직 회사의 지급 정지 사태를 인지하지 못한 고객까지 포함하면 피해 금액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들은 현재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모인 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770여명이 모여 유 대표와 딜러들에 대한 집단소송 등을 예고하였습니다.
한편, 유 대표는 사기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씨는 지난달 18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B사를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회사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변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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